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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울산/무거동] 레트로 감성 가득한 경양식 돈까스 '가무댕댕'으로 시간여행 떠나자!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속,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1978년으로
시간이 멈춰버린 곳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오늘은 울산의 보물같은 백년가게,
울산 남구 무거동에서 48년의 세월을 지켜온
'가무댕댕'으로의 특별한 시간여행을 시작합니다!
 
1978년에 문을 열어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로 선정된 이곳은,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우리네 추억이 켜켜이 쌓인 
박문관 같은 곳이에요.
 
이곳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착한가게'이기도 해서,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나눔에 동참하는 기분이 드는
따뜻한 곳이랍니다.

 

1978년 오픈한 가무댕댕은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로 선정되었고, 일수 수익금을 기부하는 '착한가게'입니다.
가무댕댕 SINCE 1978

위치 : 울산 남구 대학로94번길 11
영업시간 : 화,수,목,금,토,일 11:00-20:00
라스트오더 : 19:30
브레이크 타임 : 15:00-17:0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독특한 이름이죠!
가무댕댕은 '걸맞지 않게 거무스름하다'
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라고 해요.
세련된 요즘 감성은 아닐지라도,
그 투박한 이름 속에 담긴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이곳은 입구가 두 군데라 접근성도 좋아요!
- 대학가 쪽 입구 : '무거섬들 공영주차장'이
가게 바로 앞이라 주차가 편리합니다.
-무거촌 쪽 도로 입구 : 큰길가에서 바로
들어올 수 있어요.
가게 내부에서는 2층과 연결이 된답니다.

시간이 멈춘듯한 공간, 웅장한 복층 구조와 나무계단이 먼저 눈에 띄는 가무댕댕의 내부모습입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가무댕댕 내부

가무댕댕의 정문인 대학가 쪽 입구는 지하로 내려가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매장안에 들어서면 탁 트인 웅장한 복층 구조와
나무 계단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요즘 카페나 가게에서는 볼 수 없는 
8090 정통 경양식집 특유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압권이에요!
4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묵직한 가구들과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아주 충분하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내부 모습입니다.
세월이 깃든 인테리어

손때 묵은 가죽 소파, 나무 칸 막이,
그리고 천장에 달린 조명 갓에 빼곡히 적힌
방문객들의 낙서들은 이곳이 얼마나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왔는지를 말해줍니다.
30년 넘는 역사가 인테리어 그 자체에 녹아있죠.
자칭 저의 인생드라마 '응답하라 1988'도
생각이 났답니다^^
 

가무댕댕의 메뉴입니다
가무댕댕 메뉴

가무댕댕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요!
정통 경양식의 정석을 보여주는 비주얼에
가격 또한 합리적입니다.
함박 스테이크는 현재 판매 되고있지 않다고 해요!
 

돈까스가 나오기전 옥수수 스프가 나옵니다.
경양식의 시작, 정겨운 옥수수 스프

돈까스가 나오기 전,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구수한
옥수수 스프가 나와요!
기본 제공 외에 더 드시고 싶다면,
1,000원에 추가도 가능하답니다~
 

바삭함과 소스의 촉촉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가무댕댕 돈까스와 튀겨진 돈까스 위에 치즈가 듬뿍 올라간 치즈 돈까스입니다.
메뉴 등장!

쨔롼~ 저희는 가무댕댕 돈까스와
치즈돈까스를 주문했어요!
 
가무댕댕 돈까스
커다란 접시를 가득 채운 큼지막한 돈까스가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데요.
정통 소스에 케첩이 살짝 가미된 새콤달콤한 맛이며,
그 위에 머스터드 소스가 지그재그로 뿌려져
풍미를 더했답니다. 
튀김옷의 바삼함과 소스의 촉촉함이 절묘게 어우러지는 
'부먹'의 정석이었어요~
가니쉬로는 양배추 샐러드, 단무지, 마카로니가 함께 나와
옛날 그 구성 그대로였어요!
고기 두께는 그렇게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두께랍니다.
 
치즈 돈까스
가무댕댕의 치즈 돈까스는 조금 특별합니다!
우리가 치즈 돈까스라 하면 흔히 생각하는
치즈가 안에 들어있는 형태가 아니라
튀겨진 돈까스 위에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고,
그 위에  파마산 치즈가루가 한 번 더 뿌려져
고소함이 두배입니다!
또 그 위에 옥수수 콘과 머스터드가 더해져
마치 피자를 연상하게 하는 비주얼이에요~
 
알고 가면 좋은 팁!
1. 물 제공 : 생수는 테이블당 1병이 무료로 제공 되고
추가로 필요하시면 1층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500원을 추가하셔서 드실 수 있어요.
2. 스프 추가 : 경양식의 꽃은 역시 스프죠!
기본 제공 외 추가하실땐 
1,000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3. 밑반찬 : 느끼함을 잡아주는 아삭한 깍두기가 
셀프바에 준비되어 있어요!
 
 
사실 냉정하게 맛만 평가하자면, 
요즘 유행하는 두툼한 일본식 돈카츠나
화려한 퓨전 요리처럼 특별한 맛은 아닐지 모릅니다.
누구나 다 아는 그 맛, 
우리가 예상하는 그 경양식 맛이죠.
하지만 가무댕댕 이라는 공간 안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린 시절 특별한 날 부모님 손을 잡고
처음 경양식집에 갔던 날이 떠올랐어요~
나비넥타이를 메고 정중하게 서빙하던 웨이터분이 계셨던 그 시절,
포크와 나이프를 쥐는 법이 서툴러 설레였던
그 마음이 이곳에선 고스란히 되살아나더라구요.
옛날 향기가 더해져 더 맛있었을까요?
그래도 여태껏 먹었던 경양식 돈까스 중엔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인정!!
 
맛은 익숙하지만, 분위기는 특별한 가무댕댕,
이곳에서 먹는 돈까스는 단순한 한끼가 아니라
과거를 회상하며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라 말하고 싶어요.
가족 단위 손님이 유독 많은 이유도
아마 이것 때문이겠죠.
 
울산에서 레트로한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혹은 부모님께 젊은 시절의 향수를 선물하고 싶다면 
가무댕댕은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해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이곳,
가무댕댕에서의 시간여행 어떠셨나요?
세월의 흔적 만큼 깊은 맛과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가무댕댕에서의 한끼, 적극 추천드리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뿅~*